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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일본 문학계의 거장,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린 작품이다.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적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 요조의 모습을 통해 나약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한 인간이 어떻게 몰락해 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부족함 없이 자란 요조는 겉보기엔 인기 많고 명랑한 모범생이다. 하지만 그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공포로 인해 항상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자신을 감추고 살아왔다. 지나치게 순수하기에 자신의 나약함을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사는 사이, 그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몇 번의 자살 시도, 술과 여자 그리고 마약으로 인해 결국 망가지고 만다. 『인간 실격』은 ‘영원한 청춘 문학’이라는 평과 함께..
일본 문학계의 거장,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인간 실격』.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린 작품이다.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적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 요조의 모습을 통해 나약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한 인간이 어떻게 몰락해 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부족함 없이 자란 요조는 겉보기엔 인기 많고 명랑한 모범생이다. 하지만 그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공포로 인해 항상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자신을 감추고 살아왔다. 지나치게 순수하기에 자신의 나약함을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사는 사이, 그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몇 번의 자살 시도, 술과 여자 그리고 마약으로 인해 결국 망가지고 만다.

『인간 실격』은 ‘영원한 청춘 문학’이라는 평과 함께 많은 젊은이들을 매료시켰으며, 출간 이후 지금까지 현대인들의 상실감을 대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에로스」, 「잎」, 「역행」, 「어릿광대의 불꽃」, 「그는 옛날의 그가 아니다」 등 다섯 편의 단편소설도 함께 실려 있어서 다자이 오사무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자이는 일본 동북 지방의 아오모리 현(靑森縣) 기타쓰가루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로, 아버지는 그 지방의 대지주이며 귀족원(중의원) 의원이기도 하였다. 8남매 중의 막내로 형제들에 대하여 항상 열등 의식을 지니고 부모의 사랑도 모른 채로 유모의 손에서 성장하였다.
다자이는 고등학교 시절 동인 잡지에 아버지의 방탕한 생활과 위선을 폭로한 『무한 나락』을 발표했으며, 3학년 때인 1929년에는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첫 번째 자살 미수 사건을 벌였다. 1930년 도쿄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다자이는 이부세 마스지를 만나, 이후로 사제 관계를 맺기에 이르렀다. 같은 해, 게이샤 출신의 오야마 하쓰요(小山初代)가 도쿄로 찾아와,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받게 되나, 그 때문에 다자이는 고향의 가족들로부터 분가 제적을 당하였다. 분가 제적의 실질적인 원인으로는 당시의 다자이가 비합법 운동에 가담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도쿄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다자이는 구도 에이조의 끈질긴 권유에 못 이겨 좌익 운동에 가담하였고, 당시의 작품인 『지주 일대』와 『학생군』은 착취계급이나 국가 권력에 대하여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1931년 구도가 검거된 이듬해에 자수한 이후로 비합법 운동에서 탈락하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고향 집으로부터 분가 제적을 당한 지 얼마 안 되어, 다자이는 긴자(銀座) 카페의 호스테스와 함께 가나가와 현 에노 섬에서 투신 자살을 기도하였는데, 다자이만 살아남아 가마쿠라(鎌倉)의 병원에 수용되었다. 이 자살에 관하여는 『도쿄 팔경』『인간실격』『광언의 신』『허구의 봄』『광대의 꽃』등에서 다자이 스스로가 언급하고 있다. 다자이는 자살 방조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이때의 체험 역시 평생 동안 죄의식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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