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와 더불어 오늘날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많은 중국 고전의 하나인 ≪초한지≫는 그 방대한 분량 때문에 선뜻 손에 들기가 쉽지 않고, 그 분량만큼이나 지루한 부분도 많아서 끝까지 읽어 내는 사람이 많지 않다. 또 난해한 용어의 사용, 일일이 기억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등장인물로 인해 어린이가 읽기에는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점에 착안하여 읽기 쉽고 이해하고 쉬운 용어와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세 권으로 엮었다.
곳곳에 일러스트를 실어 읽는 재미를 더욱 높였으며, 각 권에 본문 뒤에 ‘전국시대 지도’, ‘진나라 말기 반란이 일어난 지역’, ‘통일 한나라 지도’ 등 다양한 지도를 실어 본문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중국의 역사와 세계사,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비교한 ‘비교 연대표’와 중국의 역대 왕조와 그 특징을 시간 순서대로 기술한 ‘중국 역대 왕조’, 초한지의 두 영웅이 사용한 무기 및 다양한 무기를 설명한 ‘중국의 병기’, 그리고 ‘중국의 악기’ 등 다양한 내용을 많은 사진과 그림 자료들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실었다. 이는 소설을 읽는 재미뿐 아니라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 최근덕(崔根德)
1933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마쳤다. 정신문화연구원 고전연구실장으로 일했으며 성균관대 유학대 교수로서 유학대학장, 유학대학원장, 성균관장을 거쳐 현재는 유교회 중앙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논어 인간학≫ ≪이야기 소학≫ ≪한국유학사상 연구≫ ≪고사성어 백과사전≫ 등 외에도 장편소설 ≪식민지≫, ≪반역≫ ≪화우도火牛圖≫ 등이 있다.
그림 : 주훈(朱勛)
1955년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 심양미술 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 일본, 캐나다를 드나들며 여러 번의 문화교류전을 가진 바 있다. 1995년 ‘대한민국 서울국제만화대전’에 입선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삼국지≫, ≪대발해≫, ≪손자병법≫ 등 600여 권이 넘는 책들의 그림 작업을 하였다. 현재 중국미협연변부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