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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의 의식

게으르고 내성적인 남자 제노를 일인칭 주인공으로 돈과, 작심삼일의 버릇, 아거스타의 사랑과 태만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을 담아내고 있다. 우울증 환자이며 자기 중심적인 제노라는 인물을 스베보는 특유의 단조롭고 우중충한 반어법, 비뚤어진 추리, 조용한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우울증 환자인 그를 치료하기 위해 그의 주변에는 많은 의사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 어떤 의사도 그의 진전한 내면을 분석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 스베보는 소설 속 화자 제노를 통해 어떤 의사도 들여다보지 못하는 그의 내면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탈로 스베보의 매력적이고 더할나위없이 특이한 이 소설은 조이스와 카프카의 전통에서 독창적인 모더니즘 작품으로 평가받아왔다. 조이스, 프루스트. 카프카 등과 함께 20세기 문학사의 대표적인 이..
게으르고 내성적인 남자 제노를 일인칭 주인공으로 돈과, 작심삼일의 버릇, 아거스타의 사랑과 태만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을 담아내고 있다. 우울증 환자이며 자기 중심적인 제노라는 인물을 스베보는 특유의 단조롭고 우중충한 반어법, 비뚤어진 추리, 조용한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우울증 환자인 그를 치료하기 위해 그의 주변에는 많은 의사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 어떤 의사도 그의 진전한 내면을 분석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 스베보는 소설 속 화자 제노를 통해 어떤 의사도 들여다보지 못하는 그의 내면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탈로 스베보의 매력적이고 더할나위없이 특이한 이 소설은 조이스와 카프카의 전통에서 독창적인 모더니즘 작품으로 평가받아왔다. 조이스, 프루스트. 카프카 등과 함께 20세기 문학사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스베보의 심리소설이다. 동시에 인간 진실의 온갖 음울함, 웃음, 공포 속에서 인간의 진실이 가득 넘치는 소설 『제노의 의식』은 독창적이며 소름끼칠듯한 깊은 통찰력으로 우리의 약점과 자아를 제노를 통해 투영시키고 있다.
저 : 이탈로 스베보
Italo Svevo,에토레 슈미츠

이탈리아 국경, 항구 도시인 트리에스테에서 독일계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전통적인 이탈리아 작가들보다 외국 근대 작가들에게 매료, 이때 독창적이면서 특이한 문체를 형성한다. 이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공부를 중단하고 은행원으로서 20년 동안 근무했고, 1899년부터는 장인이 경영하던 도료회사에 들어가 사업에만 전념, 재계에 그 이름을 널리 알리며 죽을 때까지 성공한 사업가로 살았다.
한편 젊은 시절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스베보는 소설 『어떤 인생』(1892)과 『에밀로의 축제』(1898)을 집필, 출판했으나 관심을 끌지 못하자 한때 집필을 포기하고 완전히 사업에만 전념하려고도 했다. 그러던 중 1907년 영어교사로 들어온 스무 살 연하의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더블린 사람들』의 저자)의 독려에 힘입어 마침내 『제노의 의식』(1923)을 완성한다. 이 책은 먼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출판되었으나 별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이후 조이스와 에우제니오 몬탈레Eugenio Montale의 도움으로 프랑스에서 출판되고부터 프랑스와 이탈리아 평단에서 격렬한 문학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유명해졌다. 이후 이탈로 스베보는 심리소설을 개척한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프로스트Proust에 견주어져 ‘이탈리아의 프로스트’라는 별명을 얻는 등 프랑스와 유럽 문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스베보는 『제노의 의식-후편』을 집필하던 중 완성을 보지 못하고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나이 67세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소설 『어떤 인생 Una Vita』(1892)과 『에밀로의 축제 Emilio’s Carnival』(1898), 『제노의 의식 La coscienza di Zeno』(1923), 『제노의 의식-후편 Furthur Confessions of Zeno』(미완성)과 몬탈레와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서간문 Lettere』이 있다.

역 : 이진희
1975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한 후 홍콩 중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했다. 2002에서 2006년까지 홍콩에서 브라이스톤 외 AV Concept, Allied Chips 등의 외국계 업체에서 근무했다. 현재 국내에서 틈틈이 번역 일을 하고 있다. 번역서로 『자녀교육,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 『제노의 의식』, 『5일 만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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